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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개념과 별자리 점 그리고 땅꾼자리의 등장

by 봄의마음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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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12궁

우리나라에서 점을 많이 신뢰하는 것처럼 서양에서는 별자리와 관련하여 운세와 성향을 결정하는 점성술이 많이 유행하였습니다. 점성술에는 수많은 별자리들 중에 태양이 지나가는 길에 있었던 길에 있는 별자리들이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황도의 개념과 별자리 점의 이야기 또한 최근 등장한 땅꾼자리 이슈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도의 개념

지금이야 모든 사람들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과거에는 지구가 중심이되고 하늘이 돈다는 천동설이 지배적이었고, 아마도 사람들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태양과 별들 보며 많은 생각들을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하루에 태양이 뜨고 지고 밤하늘에 계절별로 태양이 지나간 길을 따라 행성들이 움직이고 별자리들이 나타나는 상황을 연구하며 공부를 했을 것입니다. 이 길이 바로 태양이 지나간길 바로 황도이고, 이 길을 따라 깔려있는 12가지 별자리는 황도 12궁입니다. 황도 12궁은 최초로 고대 오리엔트에서 점성술을 위해 설정되었다고 하는데 재미있게도 모두 동물들의 이름을 따다가 지었기 때문에 수대라고도 불립니다. 만약 태양의 경로를 360도로 본다면 별자리는 각각 30도씩 12 등분하여 지어진 것인데 이를 시간순으로 나열하자면 1월에는 염소자리, 2월에는 물병자리, 3월에는 물고기자리, 4월은 양자리, 5월에는 황소자리, 6월은 쌍둥이자리, 7월에는 궁수자리, 8월은 사자자리, 9월에는 처녀자리, 10월은 천칭자리, 11월은 전갈자리, 동지 부근의 12월은 궁수자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고대 별자리를 기록한 유물을 관찰해 볼 때 이 황도 별자리들이 동시에 한 번에 만들어진 것 같지는 않으며 별자리의 표현도 시기와 인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황도 별자리는 12궁에 국한되지 않고 잉카 문명에서는 20궁으로 표현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황도 12궁은 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하며 이것이 현대에서 파악하고 있는 황도 12궁의 모태가 된 것입니다.

별자리 점

문명의 태동기인 원시 시대 사람들은 과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살 곳을 찾아 무리를 지어 이동했습니다. 당연히 그때도 태양과 별자리는 그들 주위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낮에는 밝게 빛나는 태양 그리고 밤하늘의 별자리들을 보며 무리 이동을 한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지구 공전으로 태양이 황도길에 있는 별자리 위치에 약 한 달간 머무르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후 농경사회에 이르러 사람들은 특정이 별자리가 보이면 파종과 수확시기를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증빙하듯 구석기인들이 남긴 라스코 동굴 벽화에서는 황소자리 그림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별자리에 머물 때 태어난 사람들은 본인이 태어난 그 시기의 별자리를 탄생의 징조로 여겨 자신의 운세를 측정하거나 점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별자리에 따라 개인의 성격과 성향이 비슷하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점성술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월에 태어난 사람들은 염소자리인데 그들은 대체로 온화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고기자리에서 태어난 3월 출신인 사람들은 상상력이 풍부하며 자유롭고 유연하지만 이런 성향으로 다소 연약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5월에 태어난 사람들은 우직한 황소자리에 해당하는 사람들로서 남들에게 모범이 되는 만큼 배려심과 성실함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자자리에서 8월에 태어난 사람들은 밝은 성격으로 모든 방면에 재능이 있고 해학적이며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고 합니다. 12월의 궁수자리 출신은 모험심이 강하고 낙천적이며 일을 빨리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별자리에 근거한 운세나 점은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가미하며 본인의 여러 특성상 일부를 맞춰가며 신빙성을 더해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탄생 별자리에 따른 활용 용도가 늘어나 오늘의 운세뿐만 아니라 일주일간의 운세, 이번 달의 운세, 앞으로의 재력과 연예운, 자식운 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땅꾼자리의 등장

은하수의 북서쪽에 위치한 하늘을 바라보면 독수리자리와 뱀자리 사이에 뱀주인자리가 보입니다. 뱀주인자리는 땅꾼자리로도 불리는데 이 별자리는 마치 사람이 뱀 두 마리를 손에 쥐고 서 있는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신화에서는 이렇게 뱀을 들고 있는 사람은 의사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뱀이란 동물은 습성상 피부를 여러 번 탈피하고 재생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의술을 상징하는데, 신화속의 의사인 아스클레오피스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뱀의 능력을 발견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죽음을 담당했던 하데스와 신계를 유지하고자 했던 제우스는 신들의 고유 영역이었던 생명과 죽음에 아스클레오피스가 관여하고 있는 것이 마치 인간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판단하여 그를 번개로 쳐서 없애고 이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땅꾼자리에 대해 최근 미국의 쿤켈 박사는 황도 12궁과 관련된 별자리에 이제는 땅꾼자리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구의 축은 2만 5천 년마다 변하기 때문에 회전축 이동으로 인해서 땅꾼자리가 황도에 포함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것을 황도 12궁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황도 12궁이라는 별자리를 이용하여 운을 예측해 보는 점성술은 현재까지 약 3,000년 동안 행해졌습니다. 때문에 이런 주장으로 인해 그간의 규칙을 파괴하고 황도 13궁으로 변경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또한 고대 바빌로니아인들 역시 땅꾼자리를 알고 있었지만 고대나 서양에서는 숫자 13이 불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첨부터 제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가 공용으로 12개월을 사용하고 있고 이를 13개로 나누었을 때 1년을 나눈 의미가 어긋날 수 있기에 이런 주장은 단순한 해프닝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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