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안드로메다 신화와 은하의 특징 그리고 관련된 이슈들

by 봄의마음 2024. 1. 25.
반응형

안드로메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종착지는 안드로메다였습니다. 막연히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느낌과 더불어 친근하게 느껴지는 안드로메다 은하에 대한 신화 속 이야기와 은하의 특징 그리고 최근 이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드로메다 관련 신화

신화속에서 안드로메다라는 공주가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 공주는 카시오페이아와 케페우스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안드로메다의 어머니인 카시오페이아 왕비는 허영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미모뿐만 아니라 자신의 딸인 안드로메다의 미모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심지어 바다의 요정들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실제로 바닷속에서는 네레우스의 딸들인 요정들이 100여 명이 살고 있었는데 모두가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내인 암피트리테 역시 바다의 요정이었는데 카시오페이아 왕비가 안드로메다의 미모를 자랑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그녀는 분노하여 남편인 포세이돈에게 부탁해서 해일을 일으키고 괴물을 보내어 안드로메다가 살고 있는 나라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이런 재앙을 막기 위해 공주인 안드로메다를 괴물의 제물로 바치자는 신탁이 내려지고 그녀의 아버지인 케페우스왕은 해변 근처 큰 바위에 안드로메다를 쇠사슬로 묶어놓게 됩니다. 솔직히 아무 죄도 없는 안드로메다는 어머니의 허영심 때문에 죽을 운명에 쳐해 집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메두사의 목을 베고 돌아가는 중이었던 페르세우스가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있는 안드로메다를 보고는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근처에 다가간 페르세우스는 그간에 있었던 일을 모두 전해 듣고 있었는데 그때 바다에서 드디어 바다 괴물이 그 모습을 드러냈고 페르세우스는 엄청난 싸움 끝에 괴물을 퇴치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목숨을 구해준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식장에 피네우스라는 불청객이 나타나 소동을 일으킵니다. 그는 이전에 안드로메다와 약혼했던 사이인데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그녀에게 앙심을 품고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질 당시에 구경만 하던 비겁했던 피네우스는 비난을 받게 되고 쫓겨나게 됩니다. 이후 페르세우스와 결혼한 안드로메다는 페르세스, 알카이오스, 스테넬로스, 헬레이오스, 메스토로, 엘렉트리온, 고르고포네를 낳게 됩니다. 이후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케페우스, 카시오페이아는 모두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중에 딸을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던 카시오페아는 허영심에 대한 벌로 거꾸로 매달려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특징

우주속에는 수많은 은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은하바깥으로 탐사선을 보낸 적이 없기에 우리 은하 모양을 실제 바라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은하밖에 외부 은하에 대해서는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안드로메다 은하는 북반구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은하입니다. 안드로메다 은하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안드로메다 자리는 가을철에 잘 볼 수 있으며 육안으로만 약 84개의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나선은하이며 우리 은하로부터 약 250만 광년 거리에 있습니다. 이 은하는 직경이 25만 광년이며 대략 4천억 개~ 1조 개나 되는 별들이 모여있다고 합니다. 1885년 이 은하에서 초신성이 폭발했는데 그 밝기가 은하 전체의 밝기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과학이 발전하면서 확인한 결과 우리 은하 주변에는 마젤란은하와 같은 많은 위성 은하들이 있어 가까운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은하와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고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항상 끌고 있습니다. 안드로메다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페르시아의 천문학자인 이스파한이라고 하며, 이후 1612년 독일의 천문학자인 시몬 마리우스가 최초로 망원경을 사용해서 안드로메다를 관찰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때만 해도 사람들은 안드로메다를 은하로 생각지 못하고 성운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1923년이 되어서야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안드로메다는 성운이 아니라 은하라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그간의 학설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허블은 안드로메다 가장자리 바깥 부분을 포착한 사진 속에서 세페이드 변광성을 발견하였다고 하는데 이 변광성이라는 것은 50일 정도의 짧은 주기로 밝기가 1등급 전후로 변하는 별을 의미합니다. 허블은 이러한 변광성의 성질을 이용해서 본래의 밝기와 겉보기의 밝기와 비교해서 안드로메다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였고 그 결과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계 밖의 천체라는 것을 증명해 내었다고 합니다.

안드로메다 관련 이슈

우주 은하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우리 은하속에는 지구와도 같이 지적생명체가 있는 천체는 최소 30개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은하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에도 많은 지적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화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안드로메다 은하 속 행성에는 실제로 우리 지구인보다 문명이 더 발전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외계문영이 존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탄생시점 역시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슈는 안드로메다가 현재 우리 은하를 향해 시속 40만 킬러미터, 초당 약 110 킬로미터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계산한 바에 의하면 40억 년 후에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가 충돌하게 되며 두 개의 은하는 합쳐져 거대한 하나의 은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충돌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두 은하는 병합하여 하나의 거대타원은하 또는 거대원반은하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 은하의 충돌로 태양계는 파괴될지 아니면 재편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다른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은하가 충돌하기 전에 물리적인 다른 현상이 발생하여 태양계가 은하에서 미리 방출되어 버리거나 아니면 우리 은하에서 빠져나와 안드로메다 은하로 사전 편입한다는 논리도 존재합니다. 우리가 단순히 충돌이란 단어에 의미를 두어 두 은하의 충돌을 예상하자면 은하 속 수억 개의 별들이 제각각 충돌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날 것 같지만 우주는 우리 생각보다 넓기에 별들과 별들 사이가 넓고 멀기 때문에 우리 태양계 역시 그러한 물리적 충돌사항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때문에 현재를 사는 우리들은 40억 년 이후의 일을 걱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과학을 발전시켜 우리 은하밖의 세상에 대한 탐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