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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사업의 이해와 국제문제 발생 및 여러나라의 노력

by 봄의마음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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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밤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별빛만 보았던 우리들은 앞으로 별만큼이나 많은 저궤도 위성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타링크 사업의 이해와 이에 따라서 발생하고 있는 국제적 문제에 대해 논해보고 여러 나라의 저궤도 위성 발사 노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타링크 사업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따져도 통신망 서비스가 좋은 나라이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통신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우리보다 훨씬 큰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전화 또는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보다 선진국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닌데 스타링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계획입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지구 저궤도망 사업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사업인데 이 사업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하늘에 무선 위성을 대규모로 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하에 통신선을 매립하거나 전신주를 통해 통신선을 잇는 현재까지의 유선 통신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통신 영역이 넓은 지역도 커버가 가능한 하늘에 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기존에도 위성을 통한 통신망은 존재했습니다만 기존 위성 통신망은 통신 영역이 작아 효용이 감소하고 멀리 있으면 통신 영역이 확장되지만 신호가 좋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항상 제기되어 왔습니다. 또한 비용도 많이 들고 위성을 이용하는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미니 저궤도 위성을 많이 만들어 넓은 범위의 작업을 위해 하늘에 쏘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아마 이 정도면 지구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링크를 통한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00메가바이트 정도로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보다 10배 빠르고 로딩 시간도 10배 짧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4만 2천 개의 스타링크를 더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X는 올해에만 70번째로 로켓을 통해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 2023년 10월에는 스페이스 X의 팰컨 9 로켓이 저궤도 통신 위성을 우주로 발사했습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발사체가 4일에 한 개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저궤도 통신 위성 8천 개 중 50% 이상이 스페이스 X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국제적 문제 발생

3년 전인 2020년 미국에서 시작된 스타링크 사업은 현재 전 세계 62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습니다. 스타링크를 통한 스페이스X 사업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페이스 X는 출시된 지 3년 만인 올해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제적인 사건에도 간접적으로 개입되는 일이 발생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한 통신 재개와 각종 정보 획득, 무기의 원격 발사 조정이 불가능해진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 X는 전쟁으로 전신주가 파괴되고 통신망이 매몰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네트워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였으며 통신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많은 부분의 문제를 해소해 주었습니다. 때문에 이어서 최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도 스타링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스타링크는 우주 산업의 선두 부문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치와 경제, 전쟁 및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일론 머스크가 최근 출간한 자서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크림반도 인근에 스타링크 접속을 요청했으나 핵전쟁 가능성을 이유로 위성을 끄고 접속을 거부해 민간사업자가 전쟁의 승패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자 그것이 비록 선의의 의도였다고 하나 큰 파장이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스페이스 X는 민간 네트워크 위성이 아닌 국가를 목표로 하는 국방위성 스타실드를 발사하여 미국 정부와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체결하였는데 이는 높은 암호화 시스템을 사용하여 보다 많은 기밀성을 유지하고 데이터 처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 사업이 성공함에 따라 미국의 또 다른 대기업인 아마존은 최근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발사하여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였고 이러한 아마존의 계획은 프로젝트 카이퍼로 명명되었으며 향후 10년 사이에 최대 3,0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러 나라의 위성 발사 노력

국제적으로 유명한 우주산업 컨설팅 업체 유로컨설턴트는 위성통신 이용자가 앞으로 10년 안에 1억 5천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위성망 사업이 전 지구를 아우르는 첨단산업의 먹거리로 우리 앞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영국 정부는 5억 달러의 정부 투자를 지원하는 위성업체 '원웹'이 이미 600여 개의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고 하며 캐나다 정부 역시 300여 개의 위성 개발에 2조 원 가까이 투자했고 러시아와 대만은 자체 저궤도 위성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또 다른 우주강국인 중국은 자체 위성인터넷망 '궈왕(GW)' 구축과 13,000개의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위성 생산 공장도 건설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2020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 명단에 자체 위성 인터넷망 사업을 포함시키면서 후발주자지만 스타링크에 버금가는 대규모 위성발사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저궤도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는 한데 이는 자체 개발보다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한화시스템이 영국 윈웹에 3억 달러를 투자했고, 정부도 사업 준비에 나섰지만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IT강국이지만 우주산업에 있어서는 약자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만 선진국을 추격하기 위해 단기간에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지 말고 신속히 대응하되 장기적인 투자와 집중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본 시행계획과 예산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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