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은 우리 지구 바로 옆에 위치한 행성입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금성은 우리 지구와 구성이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금성과 관련된 신화 속 이야기와 더불이 금성의 탄생과 지금껏 수행한 금성 탐사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금성의 신화속 이야기
금성의 태양계 내에서 토성 다음으로 밝은 별입니다. 그리고 지구와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우리 인류에게는 고대시절부터 밝은 별의 이미지가 굳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고대 신화나 민담에서도 금성은 종종 신성하거나 아름다운 대상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성이라는 이름은 서양에서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미의 상징인 '비너스'에서 따온 것입니다. 또한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미의 여신인 이슈타르라고 불렸고, 그리스에서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라고 불렸으며, 이슬람 문화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인 조라가 하늘에 올라 금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는 아름다운 여신들의 이름을 따서 금성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가 금성이 빛나는 것을 보고 진리를 발견했다고도 하며 기독교에서는 빛과 모든 것을 압도하는 고고학에서 유일한 신의 역할을 하는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천사의 이름을 따서 기독교에서는 라틴어로 '빛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의 루시퍼라고 불렸습니다. 한국에서는 금성이라는 이름의 회사가 존재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현재 LG그룹의 전신이기도 했습니다.
금성 탄생
태양계의 내행성 중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매우 비슷한 금성은 지구형 행성이라고 분류됩니다. 참고로 지구형 행성으로는 수성, 화성, 금성 등이 있습니다. 태양계 내에서 토성 다음으로 밝은 별인 금성은 태양 가까이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가열된 먼지와 가스가 충돌하면서 어두운 공간에서 점차 응축되어 형성되었습니다. 금성은 밝은 별이기 때문에 새벽이나 밤에 지구에서 보면 태양과 달처럼 밝게 빛납니다. 물론 대낮에도 육안으로 볼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한국에서는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금성을 샛별이라고 호칭하며, 밤하늘에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금성을 저녁별이나 개밥바라기라고 부릅니다. '개밥바라기'란 뜻은 개가 저녁을 먹고 싶은 시간에 뜨는 별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금성은 공전과 자전 주기가 서로 비슷하며 행성의 하루는 약 243일 정도 라고 합니다. 금성 표면은 규산염 암석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지름이 지구보다 644킬로미터 작은 12,100킬로 미터라고 하며 지구 크기의 약 0.95배라고 합니다. 거의 지구와 크기가 흡사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더욱이 표면 중력은 지구 크기의 약 0.905배로서 중력까지도 유사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이것만 보면 지구와 비슷해서 인류가 거주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금성의 대기는 이산화탄소 96.5%, 질소 3.5%가 가득 차 있고, 대기가 무거워 엄청난 기압을 형성하고 땅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기 조건은 엄청난 온실 효과를 만들어 내고, 표면 온도가 섭씨 464도까지 올라가 마치 불덩이 속의 환경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금성 탐사의 역사
금성은 자전과 공전 방향이 서로 다릅니다. 이것은 태양계 내에서 유일하게 금성만이 방향이 다르다고 합니다. 태양계속 다른 행성들이 반시계 방향으로 자전하는 반면, 금성은 북극과 남극이 지구와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시계 방향으로 자전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금성의 자전축이 거의 177도로 뒤집어져 있기 때문이며 또한 이현상으로 인해 자전 주기가 243일이 된다고 합니다. 금성의 공전 주기는 224.7일인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금성에서는 하루가 1년보다 긴 상황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행성에서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지만, 금성에서는 서쪽에서 해가 뜨고 동쪽으로 지는형태가 됩니다. 금성의 자전이 왜 반대로 돌아갔는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태양과 주변 행성들의 중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성의 궤도는 다른 행성의 궤도에 비해 원에 가장 가깝다고 합니다. 금성은 아무래도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이기 때문에 이전부터 관측되어 왔고, 일찍부터 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961년 소련은 세계 최초의 항공기인 베네라 1호를 이용하여 금성 주변을 탐사했고 그 후 여러 나라의 탐사 장치들이 금성을 관측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78년 미국의 파이오니어 1호와 2호가 레이더를 이용하여 금성의 표면을 지도로 만들었습니다. 2000년까지 소련은 19개, 미국은 7개의 탐사선을 금성에 보냈고, 최근에는 2015년에 발사된 일본의 아카츠키호가 금성의 대기를 조사하여 많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최근 NASA는 금성과 관련하여 금성의 대기 중 폴리아이소프렌이라는 인공 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물질은 지구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 중 하나로 지구에서 인공적으로 생산되어야 하는 물질이지만 금성에서 발견된 것은 자연적으로 생산되었기 때문에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인공 물질이 어떻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