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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 여행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 그리고 비교 평가

by 봄의마음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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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우주여행

우리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생존을 위해 혹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 미지의 세계가 우주가 되었고, 우주 탐험은 서서히 민간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민간 우주탐험을 최초로 시도한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을 알아보고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진갤럭틱의 유니티

영국에는 항공사를 운영하는 버진그룹이 있습니다. 또한 이 그룹이 회장은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입니다. 2021년 버진그룹 회장인 브랜슨은 사상 첫 민간 우주 관광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 7월 11일 브랜슨은 미국의 뉴멕시코주에서 버진에서 만든 버진갤럭틱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서부터 고도 85km까지 올라가 미세중력을 체험하고 귀환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룹 회장이 직접 타고 다녀왔다는 점에서 굉장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브랜슨은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그리고 스페이스 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민간 우주비행에 성공한 첫 지구인이 된 것입니다. 물론 2000년대 7명의 부자들이 러시아에 소유즈 캡슐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하여 우주체험을 경험한 바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가주도 우주비행을 활용한 경험이었고, 민간의 영역에서 시도된 우주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입니다. 브랜슨 착륙 후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은 어렸을 적부터 항상 이 순간을 꿈꿔왔다고 밝혔으며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일은 마치 마법과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버진갤럭틱의 로켓 비행 기이 이름은 유니티인데 유니티에 탑승한 인원은 총 6명으로 여기에는 브랜슨을 포함해 조종사 2명 그리고 버진갤럭틱의 책임자 3명이 함께 탑승했었습니다. 브랜슨은 회장답게 이번 여행 이후 상용화될 민간 우주여행에 참여하는 이후 탑승자들이 활용하고 좋은 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30가지 이상 메모해 두었다고며 우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많이 있다며 우주 관광의 즐거움을 예고했습니다. 브랜슨은 단순히 회장으로 특권을 누리고 단기간에 이를 계획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20년 전인 2004년도에 첫 민간 우주 비행에 대한 계획을 밝혔고, 2007년까지 이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14년 시험 비행 중 조종사가 사망하는 등 여러 고난을 겪은 바 있습니다. 버진갤럭틱이 밝힌 바에 따르면 그 당시 약 600명이 약 3억 원에 가까운 우주관광 여행 티켓을 구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약 5분간 무중력상태를 경험하며 비행기 내를 유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진갤럭틱의 유니티는 저궤도 비행선으로 더 높은 고도에 이를 수 없다는 게 한계로 지적되었습니다.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2021년 7월 11일 버진그룹이 우주여행에 성공한지 9일 뒤인 7월 20일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갑부 중 하나인 제프 베이조스 역시 우주비행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조스는 자신이 만들어낸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에서 제작한 우주 발사체인 '뉴 셰퍼드'호에 탑승하여 미국 텍사스 발사 기지에서 아침 9시경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이후에 버진갤럭틱의 우주선인 유니티가 도달한 85km보다 15km 더 높은 고도 100km에서 약 10분간 비행한 뒤 돌아왔습니다. 뉴 셰퍼드호에는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인 마크, 그리고 윌리펑크와 올리버 데이먼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그들은 민간 우주여행 역사상 최고령자와 최연소기록을 세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탑승시킨 것이라 판단되는데 당시 윌리펑크는 82세, 그리고 올리버 데이먼은 18세였습니다. 그중 윌리펑크는 여성으로 1960년대 우주 관련 업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고 당시에도 남성들과 겨루어 우주선 탑승을 위해 경쟁하였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 우주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뉴 셰퍼드호는 또한 역대를 통틀어 가장 큰 창문을 제작하여 우주에서 바깥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국제항공우주연맹 기준에는 고도 100km를 카르만 라인으로 정의하고 있고 이 라인을 넘어야 우주로 볼 수 있다고 평하고 있기에 블루오리진 측에서는 고도 85km만 도달하고 오는 유니티는 진정한 우주여행이 아닐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뉴 셰퍼드호는 카르만 라인을 넘었고 여기서 약 10분간 비행했는데 이 당시 탑승자들은 약 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다고 하며 나중에 로켓체에서 분리된 캡슐은 낙하산을 사용하여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착륙 후 베이조스는 뉴 셰퍼드호 제작 및 우주여행 상품 개발에 노력한 직원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우리 탑승자들은 매우 행복했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노고를 칭찬했고 앞으로 블루오리진이 우주여행상품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의 비교

이전까지 국가주도의 우주 여행 계획에는 우주로 다녀올 조종사와 우주인들을 위해 몇 년 혹은 몇 달간의 훈련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임무가 주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민간 우주여행이 성공된 이후부터 별도의 훈련과 미션 없이 마치 휴가여행처럼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던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은 기술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버진갤럭틱의 유니티는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이 비행기는 보통의 비행기보다 더 높이 올라가서 싣고 온 로켓을 발사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는 로켓을 타고 발사되는 방식인데 하늘로 직선으로 올라가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하기까지 약 10여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하며 조종사는 탑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두 여행상품 모두 약 3~5분간 무중력상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최대 6인까지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도 25만 달러~ 30만 달러로 비슷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 원 이상이 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에는 우주여행상품을 개발한 회사가 또 나타났는데 그것은 바로 일론머스크는 스페이스 X입니다. 스페이스 X에서는 크루드래건이라는 우주선을 만들었는데 이는 총 7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관광비용은 5천5백만 달러라고 합니다.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의 여행상품과는 비교도 안 되는 비싼 금액이 소요되는데 그 이유는 크루드래건이 국제 우주정거장을 견학시키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구 궤도에서 3일간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기술발전과 자본력이 풍부한 민간업체들의 도전정신을 통해 우주여행은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몇십 년 안에 이런 여행 비용도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우주비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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